연운: 체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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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운: 체험보고서

방대한 무료 오픈 월드 ARPG, 연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일곱 가지 요소들

연운은 방대하고 야심찬 스케일을 갖춘 무료 무협 오픈 월드 어드벤처로, 이제 곧 PS5에서 선보일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베타에서 나무 위를 삼단 점프로 뛰어오르고 산적들과 맞서 싸우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뒤, 왜 에버스톤 스튜디오가 그려낸 10세기 중국의 세계가 11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다듬어진 오프닝 튜토리얼에서 기본 조작을 익힌 뒤에는, 바로 매우 세밀한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화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얼굴 윤곽은 광대, 턱선, 볼까지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을 정도였고, 여기에 메이크업, 액세서리, 의상 스타일까지 더해져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었다.

아름답고 살아 있는 세계

이 놀라운 가능성은 세계 곳곳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초원, 웅장하게 솟은 사원, 불화살로 길을 밝히며 내려가야 하는 어두운 지하 동굴 등 초반 몇 시간 동안만 해도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연이 길게 이어진 줄에 매달려 바람에 나부끼는 평화로운 마을의 개울을 지나던 순간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낮과 밤이 흐르며 세계의 분위기와 NPC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변한다. 특정 지역으로 접근할 수 없으면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눌러 주변 대화를 엿들을 수 있으며, 이 목소리가 듀얼센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몰입감을 더해준다.

많은 일들이 있는 첫 한시간


물론 원한다면 전통적인 스토리 기반 임무 중심 플레이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 곳곳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다양한 활동 덕분에, 나는 초반부터 끊임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플레이 시작 30분도 되지 않아 절벽 위에서 과녁 맞히기 연습을 하고, 나무 위 보물을 찾기 위해 벌을 쫓아내고, 말을 타고 달리고, 그리고 고양이를 쓰다듬기까지 다양한 순간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회복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요리를 하거나, 아이와 낚시 대결을 하거나, 흔들리는 원 안에서 커서를 유지한 채 화살을 항아리에 던지는 피치폿 미니게임도 즐겼다. 이때 아바타는 취한 상태여서 조작이 흔들리고, 덕분에 더욱 혼란스럽고 웃음 나는 경험이 됐다.

크고 작은 모든 생명들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들판을 거니는 거위, 플레이어를 보고 짖는 개,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새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세계 곳곳에 살아 있었다.

일부 동물은 상호작용만 가능하지만, 사냥할 수 있는 종류도 있었다. 특히 곰이나 늑대 같은 포식자들은 접근했을 때 공격적으로 돌변했고, 쓰러뜨리면 귀중한 자원을 얻을 수 있지만 상당히 위험했다. 불뱀들이 우글거리는 들판에 잘못 들어갔다가 서둘러 도망친 경험은 쉽게 잊기 어렵다.

개성 넘치는 사람들


여행 중 만난 NPC들도 매우 다양했다. 농부, 도둑, 암살자, 의사 등 여러 인물들을 만났으며, 그들은 의심스러운 장소를 조사하거나, 사기꾼의 물건을 되찾아오거나, 술상이 가득 찬 테이블을 대신 치우는 등 작은 임무를 부여했다.

일부 NPC와는 화면에 뜨는 키보드를 이용해 실제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었다. 관계를 쌓으면 게임 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등 보상이 존재했으며, 이 기능은 베타에서는 완전히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정식 버전에서 기대되는 요소였다.

신비롭고 전략적이며 접근성 좋은 전투


전투는 기본 공격과 회피, 가드만으로도 충분히 탄탄했지만, 진짜 묘미는 특수 기술에 있었다. 검과 검이 부딪힐 때는 듀얼센스 스피커에서 ‘챙’ 하는 금속음이 울렸고, L2나 R2를 버튼과 조합해 사용하면 검기파나 화염 공격 등 다양한 무공 기술을 펼칠 수 있었다.

전투 비중이 큰 게임이지만, 전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패리 타이밍 표시나 원거리 공격 경고 등 여러 전투 보조 기능을 켜서 난도를 쉽게 조절할 수도 있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들

이렇게 넓은 세계인 만큼, 베타를 플레이하는 동안 여러 뜻밖의 상황이 거의 끊임없이 나타났다. 너무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예를 들면 ‘Gift of Gab’이라는 말싸움 미니게임에서 재치 있는 답을 골라 상대를 이겨야 하는 일이 있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발목이 삐는 등 독특한 상태 이상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마시지 마시오”라고 적힌 액체를 호기심에 마셨다가 아바타가 스스로를 개라고 믿어버리는 일도 있었다. 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개가 된 채로 다른 개들과 함께 마작을 두는 황당한 경험까지 하게 됐다.

이 모든 경험은 연운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게임은 11월 15일 PS5 출시와 함께 PvP 서버가 열리며 더 많은 가능성을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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