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인기 RPG ‘테일즈 오브’ 시리즈. 그 최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이하 ‘어라이즈’)가 발표로부터 약 5년이 지난 2021년 9월 9일(목)에 발매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회에 걸쳐 특집 기획을 연재해왔는데, 제3회는 ‘어라이즈’의 리뷰를 시리즈 미경험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압도적인 볼륨을 가진 스토리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RPG의 공통점이라면, 어느 작품도 세계를 구축하는 설정과 이야기가 잘 짜여 있고 주인공 일행을 포함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동감”이 제대로 전해져 온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어라이즈’의 스토리는 끝까지 플레이하면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며, 세계 설계를 포함하여 명작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느껴졌습니다.

“’테일즈 오브’ 시리즈니까 이래야 해” 같은 기성 개념 없이, 어디까지나 하나의 양질의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을 좋아한다면 분명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중반에서 종반에 걸친 전개는 진상에 확 다가가는 듯한 뜨거운 전개가 가득해 끊을 타이밍을 놓칠 정도입니다. 부디 “시리즈물”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AAA급 RPG를 진심으로 즐기셨으면 합니다.

■연속 전투가 버릇이 될 정도로 뜨거운 배틀 시스템들!

스토리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어라이즈’의 배틀입니다. 그야말로 연속으로 전투하는 것이 쾌감이 될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어, 손에 익을수록 게임성이 좋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항상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새로운 감각의 배틀은, 한번 체험하면 이 시스템으로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리메이크하길 바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이렇게 격찬할 만한 배틀이지만, 모든 시스템을 잘 다룰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플레이할 때 기억해두면 모험이 편해지는 포인트를 설명하겠습니다.

포인트①
아츠 게이지(AG)를 유지해서 부스트 스트라이크를 노리자!

‘어라이즈’의 배틀은 통상 공격, 아츠 게이지(AG)를 소비하는 마법/기술, 회피(키사라는 대응 버튼을 길게 눌러서 가드) 이 3개가 축이 되는데, 그중에서 항상 의식해야 하는 것이 AG의 잔량입니다. AG는 마법/기술마다 소비량이 다르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공격 중에는 회복 속도가 저하).

▲AG는 HP 게이지바 위에 표시되는 담청색 ◆입니다. 잔량은 후술할 칭호에서 ‘최대 AG Up’ 스킬을 습득하면 늘어납니다.

이 마법/기술은 통상 공격에서 연속해서 이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공격은 기본적으로 통상 공격을 몇 번 맞히고 난 뒤 마법/기술로 이행하여 콤보를 성립시키게 됩니다. 콤보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연속해서 공격을 가하다 보면 대상의 중앙에 ◆ 모양의 게이지가 출현, 공격을 가할 때마다 게이지가 상승하고 끝까지 다 차면 동료와의 협력기인 부스트 스트라이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스트 스트라이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화면 왼쪽의 캐릭터 아이콘이 파랗게 빛납니다. 입력 방향으로 발동 기술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랜덤이니 누르기 편한 버튼을 눌러도 괜찮습니다.

부스트 스트라이크는 한 대상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에너미를 말려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배틀 종료까지의 스피드가 현격히 차이가 납니다. 또한, 특정 보스 등은 이 부스트 스트라이크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수이므로 사용법 등을 마스터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 모양의 게이지는 대상의 브레이크 게이지를 낮추면 상승률이 올라갑니다. 공격을 멈추면 게이지가 리셋되니 끊기지 않게 공격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②
공격 일변도가 아니라 회피&가드도 마스터하자!

액션 RPG의 색을 짙게 한 새로운 요소가 회피와 가드(키사라가 가능하며 대응 버튼을 길게 눌러서 발동)입니다. 배틀 중에는 에너미의 공격도 확인하여 범위 공격이면 이탈, 돌진 공격이면 궤적에서 피하는 등 공격 일변도가 아닌 전투 방식이 중요해집니다.

그때 활용해야 하는 것이 회피와 가드입니다. 연속으로 사용해도 일반적인 액션 게임의 스태미나 같이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의 개념은 없기 때문에, 확실히 거리를 두고 싶을 때는 회피가 중요해집니다. 또한, 상대의 공격을 타이밍 좋게 회피하면 저스트 회피가 되어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스트 가드에 성공하면 잔상이 발생. 바로 공격 버튼을 누르면 카운터 레이드가 발생.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으니 꼭 마스터하세요!

포인트③
회복에 소비하는 큐어 포인트(CP)의 잔량에 신경 쓰자!

‘어라이즈’는 마법/기술을 사용하는 데 AG를 소비하지만, 회복계 마법일 경우에는 그에 더해 CP를 소비합니다. CP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캠프나 숙소 등의 회복 포인트를 발견하면 확실하게 들러서 완쾌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틀 중에 CP가 부족해졌을 경우에는 오렌지 젤리 등의 아이템을 메뉴에서 사용하여 CP를 회복시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보스전 등에서는 확실하게 부족해지니 적극적으로 보급을 하세요.

▲CP 회복계 아이템은 가격이 비쌉니다. 때문에 탐색 시 기본적으로 회복 포인트를 중심으로 꾸려나가게 됩니다. 패스트 트래블 등의 지역 이동을 하지 않으면 쓰러뜨린 에너미는 부활하지 않으니 부족할 경우에는 돌아가서 회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필드에는 통행이 금지된 곳을 CP를 소비해서 돌파하는 기믹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돌파하지 못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돌아오는 것은 번거로우니 CP 회복계 아이템은 소중히 사용하세요!

포인트④
부스트 어택의 특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자!

이번 작에서는 총 6명으로 파티가 구성되는데, 배틀에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남은 2명은 서포트 멤버로서 대기하며, 부스트 어택과 교체가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부스트 어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로, 부스트 어택에는 각각 특수한 효과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부스트 어택의 주된 효과】
알펜 : ‘철검’/대부분의 적을 다운시킬 수 있다
시온 : ‘윙 브레이크’/ 비행 중인 적에게 유효
로우 : ‘파괴의 일격’/껍질이나 방패를 갖춘 상대에게 유효
린웰 : 영창 중인 마법을 방해해서 자신이 차지
키사라 : ‘강: 쇄호진’ /돌진 중인 상대를 막을 수 있다
듀오할림: ‘프레헨데레’/회피 능력이 높은 상대의 발을 묶는다

예를 들어 장갑이 딱딱한 상대에게는 로우의 파괴의 일격이 효과적입니다. 장갑을 파괴할 수 있는 데다가 다운시킬 수도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치하는 상대에 맞춰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배틀이 단번에 유리해집니다. 부스트 어택의 게이지는 다음 배틀에 이월되니 아껴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포인트⑤
타깃 변경을 자주 활용하자!

대형 에너미의 경우, 특정 부위를 공격하면 다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L1 버튼을 누르면서 왼쪽 스틱을 입력하여 하는 타깃 변경입니다. 이것을 의식해서 사용하기 시작하면 보스전 등이 훨씬 편해집니다.

▲”이 대상에게 부스트 어택을 맞히고 싶다!”와 같은 상황에서는 타깃을 변경한 후 사용하면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을 잊어버릴 정도로 심오한 파고들기에 경의를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컴플리트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거야!?”하고 놀랄 정도로 충실한 파고들기 요소입니다. 게다가 그것들은 단순한 서브 요소가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작품의 묘미인 배틀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연결성은 정말 훌륭해서, 가만히 있어도 손을 대고 싶어지는 것이 참 얄미운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도 약간의 조언을 게재하니 앞으로 플레이하실 분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포인트①
칭호를 적극적으로 모아 스킬을 습득하여 배틀을 유리하게 하자!

‘어라이즈’에서는 레벨 업 성장에 더해, 칭호를 사용한 스킬 패널에서 스킬을 습득하면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칭호는 스토리 진행으로 입수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특정 퀘스트 수행, 낚시와 올빼미 찾기 같은 콜렉션 요소를 수집해 나가면 입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칭호에는 효과가 뛰어난 스킬이 준비되어 있으니 도중에 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면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칭호마다 준비된 스킬을 모두 습득하면 컴플리트 보너스가 발생하여 능력이 확 오릅니다.

어느 것부터 습득할지 고민될 때는 컴플리트를 우선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스킬을 습득하는 데에는 SP가 필요하며 SP는 배틀 결과, 퀘스트 클리어 등으로 입수할 수 있습니다.

▲배틀 결과는 난이도를 세컨드 이상으로 하면 배틀 스코어가 확 상승합니다.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초반부부터 변경해두면 좋습니다.

포인트②
요리는 해당 요리가 특기인 캐릭터로 해서, 항상 효과 증가를 노리자!

야영이나 숙소에서 머물 때 선택할 수 있는 요리는 입수한 레시피와 식자재를 사용해 배틀에서의 보조 효과나 채굴 효과 등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효과 시간은 현실에서의 시간입니다. 초반에는 특히 갈드(돈)를 입수할 수 있는 수단이 적기 때문에 식자재를 입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요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요리를 할 때는 해당 요리가 특기인 캐릭터를 선택해서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누가 해당 요리가 특기인지 요리 전에 표시되니 헤맬 일은 없습니다.

▲요리의 레시피는 퀘스트의 보수로 입수할 때가 많습니다. 레퍼토리를 늘리면 특정 스킷을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칭호를 얻을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포인트③
올빼미는 울음소리를 의지해서 찾아라!

린웰의 파트너인 후루루의 친구를 찾는 올빼미 찾기는 올빼미가 있는 지역에 들어서면 후루루가 가르쳐주고, 가까이에 있으면 소리를 내며 반응합니다. 하지만 대상 올빼미가 어디에 있는지는 직접 찾아야 합니다.

▲올빼미는 울음소리를 내고 내고 있으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있는 방향을 가늠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올빼미는 컬러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늠이 되면 빙 둘러봐서 위치를 특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트④
낚시는 물고기들이 걸리고 나서 입력을 적절하게 하자!

키사라가 동료로 들어오면 낚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각지에 있는 낚시 포인트에서 할 수 있는데, 조작이 조금 복잡해서 이해도가 낮으면 좀처럼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간단한 요령을 설명하니 기억해두세요. 순서는 물고기를 향해 루어를 던진 뒤 □ 버튼이나 △ 버튼으로 물고기를 유인, 걸리면 왼쪽 스틱으로 물고기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낚싯대를 흔들면 끝입니다. 또한, 루어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 유효한 물고기가 다릅니다.

▲우선 물고기를 향해 루어를 던집니다.

▲던지고 나서 물고기에 대응되는 유인 방법을 시도하세요. 왼쪽의 원형 마크에 딱 고리가 겹치는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면 OK. 유효하면 하트 마크가 물고기에서 나오며 루어에 확 다가옵니다.

▲루어를 물면 R2 버튼으로 바늘을 겁니다.

▲바늘을 걸면 물고기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와 같이 표시되니 왼쪽 스틱을 움직이세요.

▲도중에 표시되는 버튼을 눌러 단숨에 스태미나를 줄이면 낚시 성공입니다.

3회에 걸쳐 전해드린 ‘어라이즈’ 특집.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시스템과 모든 면에서 기존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타이틀이라는 것이 전해졌을 것입니다. RPG 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퀄리티임은 틀림없으니 시리즈 초심자, 그리고 시리즈 팬들도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새벽”을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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