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울버린: Insomniac Games의 일본 현지 답사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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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울버린: Insomniac Games의 일본 현지 답사 비하인드 스토리

일본 전역에 걸친 답사를 통해 팀이 실제 에셋과 참고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마블 울버린의 환경 제작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알아보세요.

마블 울버린 제작 초기, Insomniac Games는 대대적인 현지 스캔 답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 팀을 일본에 파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답사 팀이 전 세계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실 세계의 에셋과 참고 자료를 기록하고, 자연환경을 조사하며, 실제 생태계와 문화를 바탕으로 게임 속 실제 장소와 가상의 무대를 더욱 깊이 있게 구현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저희 개발 팀이 지금까지 진행한 스캐닝 답사 중 가장 야심 차고 뜻깊었던 여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경로 계획

성공적인 답사는 비행기에 오르기 훨씬 전부터 시작됩니다. 일본 현지에 있는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팀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수개월 동안 가상 로케이션 탐사와 경로 계획에 매진했죠. 마블 울버린의 환경 디자인 팀은 레벨의 기본 구조를 잡고, 필요한 에셋과 생태계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는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요청을 소화하면서도, 다채로운 환경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짜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출장에서는 주로 답사 장소 사이의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야 답사와 데이터 백업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고, 돌발 상황이 생길 위험도 줄어드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본 출장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담아내고 싶은 환경이 여러 지역에 걸쳐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긴 이동 거리를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죠.


일본의 고속도로를 몇 시간씩 달리며 스무고개를 하거나, 육각형이 과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도형인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길가 자판기에서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의심 없이 뽑아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일본을 스캔했나?

마블 울버린 같은 게임에서 진정한 현실감은 수많은 레이어가 차곡차곡 쌓여 완성됩니다. 고해상도 스캔은 장소 본연의 생생한 물리적 실체를 포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바위, 나무껍질, 보도블록, 이끼, 금속, 표지판, 흙, 그리고 세계를 한층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주는 온갖 미세한 흠집들까지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답사의 가치는 단순히 스캔 데이터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본에 직접 머무르며 건축물이 어떻게 설계되고 시공되었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재가 어떻게 풍화되었는지, 그리고 현지 문화의 고유한 디테일이 공간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었으니까요. 게임 속 무대가 가상의 공간일지라도,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 조사는 아티스트들에게 훨씬 탄탄한 창작의 밑바탕이 되어 줍니다. 현지 로케이션 답사 덕분에 흔해 빠진 라이브러리 에셋을 대충 기워 맞춘 세계가 아니라, 현실감 넘치고 깊은 고민과 영감이 깃든 생생한 공간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여정, 다채로운 생태계

출장 기간 동안 개발 팀은 확연히 다른 여러 생태계를 넘나들며 에셋을 캡처했습니다. 동부의 눈 덮인 산악 지대에서 지하철역으로,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햇볕이 내리쬐는 도심 거리, 그리고 인적 드문 길가의 사찰까지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죠. 장소마다 나름의 난관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회 또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악 지대에서는 눈, 돌, 나무껍질, 지표 식생, 그리고 겨울 환경이 소재에 미치는 영향 등 자연물의 표면과 한랭 기후 특유의 디테일에 집중했습니다. 대나무 숲에서는 울창한 식생과 유기적인 층위, 그리고 현지 경관 특유의 밀도와 운치 있는 리듬감을 포착했죠. 도심 지역에서는 포장도로, 벽면, 거리의 디테일, 공공 인프라, 그리고 도시에 생동감을 더해 주는 섬세한 마모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하 교통 공간에서는 특유의 마감재와 독특한 건축 양식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셋 스캔과 더불어, 해당 지역 특유의 형태적 특징과 질감, 규모감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양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출장 기록

일본 출장을 마무리할 무렵, 개발 팀은 매우 방대한 양의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4개 생태계에 걸쳐 600회 이상의 스캔
  • 약 9kg에 달하는 스캐닝 장비를 짊어지고 걸어간 거리 160km 이상
  • 5.6TB의 캡처 데이터
  • 189,589장의 사진 촬영(추가 레퍼런스 사진 제외)
  • 눈 덮인 설산부터 지하철역, 대나무 숲, 무더운 도심 거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로케이션의 자료
  • 파손된 장비 3개: 케이블 2개, 플라스틱 케이스 1개
  • 산산조각 난 스마트폰 후면 유리 1개

현장의 경험을 게임 속으로

이번 일본 출장에서는 다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에셋과 레퍼런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게임에 대한 저희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어 줄 장소와 소재, 그리고 문화적 디테일에 대한 깊은 이해 또한 갖출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른 답사와 더불어, 이러한 작업은 현실 세계가 주는 영감에 대한 깊은 존중을 담아 마블 울버린의 세계를 한층 더 정밀하고 생생하게 빚어낼 수 있게끔 해 줍니다. 분명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훌륭한 결실을 맺었으며, 모두가 함께 협업하고 연구하며 살아 숨 쉬는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주 뜻깊은 한 걸음이 되었습니다. 

오는 9월 15일 마블 울버린이 PS5 콘솔로 출시되면, 이러한 경험과 영감이 어떻게 생생하게 구현되었는지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 바로 PlayStation Store에서 위시리스트에 추가하고 예약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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