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Monster Hunter Wilds - 2025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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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Monster Hunter Wilds - 2025년 출시 예정

도샤구마와의 치열한 전투를 통해 상처 시스템, 집중 모드, 기후 변동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살펴봅니다.

최근, 저는 Monster Hunter 시리즈의 차기작인 Monster Hunter Wilds를 플레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수종 몬스터인 ‘도샤구마’를 사냥하는 솔로 퀘스트를 수행하며 알게 된 모든 것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심리스로 구현된 로딩 없는 탐험

접수원 알마로부터 경계의 모래 평원에서 도샤구마를 사냥하라는 퀘스트를 받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제 두 개의 무기를 가지고 퀘스트에 나설 수 있는데요, 저는 고민 끝에 슬래시액스와 라이트 보우건을 선택했습니다. 근거리와 원거리 전투를 모두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죠.

준비를 마친 저는 탑승용 동물인 세크레트에 올라타, 경계의 모래 평원으로 나섰습니다. 익숙한 로딩 화면이 반겨줄 것을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필드로 매끄럽게 이어지더군요. 그렇습니다. 이제 거점 또한 게임의 광대한 세계에 완벽하게 통합되어, 거점과 필드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습니다.

민첩하고 유용한 탑승용 동물, 세크레트

세크레트의 자동 조종 옵션 덕분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알마가 표시해 준 지점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거친 지형조차 거뜬히 통과하는 굳센 모습이 Monster Hunter World에서 동료로 만날 수 있었던 쟈그라스나 케스토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자동 조종 모드에서도 플레이어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해 세크레트를 조종할 수 있어, 흥미를 돋우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언제든지 경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탐험이 끝나면, 세크레트는 다시 도샤구마가 있는 곳으로 자동 이동을 시작하죠. 제가 무엇보다 놀란 점은, 탈것을 탄 채로도 아이템을 수집하고 무기를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형 비료옥을 사용해 무리 지은 몬스터를 격퇴

목적지에 도착하자 도샤구마 무리가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개체가 이번 퀘스트의 사냥 목표였죠.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를 공격하자, 나머지 무리가 곧바로 저를 덮쳐 왔습니다. 여러 마리의 몬스터와 우두머리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이 이번 사냥의 가장 큰 관건이었죠.

이번에 새로 추가된 대형 비료옥이 이 과제의 해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악취 나는 구슬을 발사하면 유독 가스의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를 통해 무리를 효과적으로 흩어놓을 수 있었죠. 달아나는 몬스터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한바탕 웃어 재끼고 나면, 이제 추격할 시간이군요. 휘파람을 불어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세크메트를 불러들이고, 안장 위에 올라타 사냥을 이어 나가 보죠. 

구조신호를 통한 서포트 헌터 NPC 소환

동반자 아이루와 함께 도샤구마를 사냥하고 있자, 구조신호에 대한 튜토리얼이 화면에 떠올랐습니다. 기존에 Monster Hunter 시리즈를 플레이해 보신 분이라면, 구조신호를 통해 퀘스트 중에 다른 플레이어를 모집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Wilds에서는 무려 같은 기능을 통해 NPC 헌터를 소환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도 4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이 독특한 기능은 분명 모든 Wilds 플레이어에게 신선하면서도 재밌는 경험을 선사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새로운 상처 시스템과 집중 모드를 통한 깊이 있는 사냥

슬래시액스로 도샤구마를 계속해서 공격하자, 몸체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반점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을 공격하면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기 위해, L2 트리거를 길게 눌러 집중 모드를 활성화했습니다. 집중 모드에서는 화면에 조준선이 표시되는 것은 물론이고 몬스터의 상처가 빨간색으로 강조 표시되기 때문에, 상처를 노리는 게 매우 쉬워집니다. 게다가 특수한 집중 약점 공격을 구사해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죠. 

쉽고 빠른 무기 교체

다른 무기 하나를 시험해 보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죠. 라이트 보우건을 사용해 봅시다. Wilds에서는 세크레트에 탑승해 있을 때도 무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세크레트는 전투 중에 휘파람을 불어 호출할 수 있으며, 등에 올라탄 채로 오른쪽 방향 버튼을 눌러 무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는 이 든든한 동료를 타고 있는 동안 치유 아이템이나 숫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onster Hunter World에서는 L2 트리거로 라이트 보우건과 같은 원거리 무기의 조준 모드를 활성화했었는데요, 이번 타이틀에서는 새로운 집중 모드를 활성화합니다. 라이트 보우건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금방 새로운 집중 모드에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몬스터의 상처를 계속 공격하면 상처 부위가 파괴되며 몬스터가 무력화되고, 추가적인 공격 기회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모래 폭풍 속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사냥 

도샤구마를 쫓는 동안 날씨가 급변하더니, 갑자기 모래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기후의 변화가 사냥의 진행도와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둑해진 하늘과 울려 퍼지는 우렁찬 천둥소리는 사냥의 대단원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해 주는 것만 같아 자연스레 스릴이 고조되었습니다.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는데 바로 근처에 번개가 내리친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했죠. 이러한 날씨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샤구마 사냥에 걸린 시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다양한 변화와 진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쾌적하고 매끄러운 이동, 몬스터 무리의 격퇴, 서포트 헌터와의 사냥, 새로운 상처 시스템과 집중 모드, 그리고 급격한 날씨의 변화 등을 말이죠. 2025년에 출시되기까지 Capcom이 Monster Hunter Wilds에 관해 또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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